중앙대학교 교육학과가 1998년 5월 25일에 창설 50주년을 맞이했다
재단법인 중앙문화학원이 남조선과도정부 문교부장으로부터 1948년 5월 25일에 학칙변경 인가를 받아(인가번호 : 문고 제98호), 1947년 4월 10일에 창설되어 중앙여자대학 보육학과에 있던 '교육학 전공과정'과 ‘심리학 전공과정’을 통합하여 정원 160명의 중앙대학 문학부 교육학과로 전환하므로써 교육학과가 탄생한 것이다.
이때 교육학과와 함께 인가된 학과와 학생수는 문학과 160명, 상학과 160명, 경제학과 160명으로 도합 4개 학과 640명이었다. 그 후 문학과는 국어국문학과와 영어영문학과로 분리되었으며, 상학과는 경영학과가 되었다. 그렇듯 교육학과는 문학과·상학과·경제학과와 함께 중앙대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학과의 하나로서, 그 명칭도 창설될 당시 이래 변경함이 없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유지·지속되고 있다.
이는 1945년 10월 22일에 설치, 개강과 동시에 인가신청을 하고, 1946년 8월 15일에 인가를 받은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과와 1946년 8월 22일에 창설된 국립서울대학교 교육과 그리고 1946년 10월 15일에 창설된 국립대구사범대학 교육학과(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의 전신) 에 이어 한국에서 네 번째로 설립된 교육학과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학과의 명칭을 이화여자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는 '교육과‘라고 칭한데 비해서 국립대구사범대학과 중앙대학에서는 학문 지향적 명칭인 ’교육학과'라고 칭한 점에 차이가 있고, 이후 연세대학교 교육과는 1950년 5월 25일에,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는 1953년 4월 1일에.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과는 1955년 3월 9일에,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는 1962년 12월에 각각 설립되었으며, 오늘날 국내의 모든 대학에서 쓰이는 교육학과라는 명칭은 국립대구사범대학과 중앙대학교가 먼저 채택했던 것이다. 이상에서처럼 중앙대학교 교육학과의 50년의 역사는 그 자체가 한국의 교육학과의 역사이기도 하다.